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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많이 받으면 손해?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소득조정)

by myblog47420 2026. 2. 24.

 

국민연금 많이 받으면 손해?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소득조정)


국민연금을 평생 열심히 냈는데, 정작 받을 나이가 되니 기초연금은 탈락이라는 통보를 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많이 받으면 당연히 좋은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 어르신들 이야기를 듣고, 제 부모님 상황을 직접 확인해 보니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오더군요. 연금액이 늘어나면 건강보험료도 오르고, 세금도 붙고, 기초연금마저 날아갑니다. 특히 1962년생부터 1969년생까지는 제도 변화의 틈바구니에서 더 조심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건강보험료 폭탄, 연금 받으면 자동 공제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게 건강보험료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건강보험 요율이 7.09%인데, 여기에 장기요양보험료까지 더해지면 약 8% 가까이 나갑니다. 월 180만 원 받으면 약 14만 원이 그냥 사라지는 겁니다.

제가 직접 봤던 분은 월 200만 원 연금을 받으셨는데, 임대소득 50만 원까지 합산되면서 건강보험료만 16만 원이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컸지만,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은 생각보다 훨씬 적더라고요. "40년 넣은 돈인데 이제 와서 이렇게 떼가나" 하시는 그분의 한숨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연금만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파트타임 수입이나 월세 같은 부수입이 있으면 합산 소득으로 계산되니까 보험료는 더 오릅니다. 실질 수령액이 예상보다 10~15% 정도 줄어드는 건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미리 알고 준비하지 않으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연금에도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

"내가 낸 돈 돌려받는 건데 왜 세금을 내야 하지?" 이게 대부분 분들의 첫 반응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은 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소득세가 붙습니다. 보험료 낼 때 이미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으니, 받을 때는 세금을 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월 180만 원 받으시는 분 기준으로 대략 연간 80~90만 원 정도 세금이 나갑니다. 매달로 치면 7만 원 정도인데, 건강보험료 14만 원과 합치면 한 달에 21만 원이 사라지는 겁니다. 180만 원 받으면 실제로는 159만 원 정도만 손에 쥐게 되는 거죠.

제 경험상 이 부분을 간과하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연금 외 소득이 많으면 누진세율이 적용되면서 세금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연금 수령 전에 미리 계산해보지 않으면, 막상 받고 나서 "이게 다야?" 하는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기초연금과의 충돌, 이게 진짜 문제

가장 큰 함정은 기초연금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1인당 최대 월 34만 원, 연간으로 치면 400만 원이 넘는 돈입니다. 그런데 국민연금을 일정 금액 이상 받으면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아예 탈락합니다. 소득인정액 기준을 초과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가 아는 분은 국민연금 200만 원을 받으시는데, 기초연금 신청했다가 탈락 통보를 받으셨습니다. "열심히 낸 사람이 오히려 손해"라는 말이 딱 이 상황입니다. 반대로 국민연금을 150만 원만 받고 기초연금 34만 원까지 받는 분과 비교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고작 5만 원 차이밖에 안 납니다. 보험료랑 세금 빠지면 오히려 역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구조가 좀 이상하다고 봅니다. 국민연금은 본인이 평생 낸 돈인데, 그걸 이유로 기초연금을 못 받게 하는 건 형평성 문제가 있습니다. 기초연금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거나, 아니면 국민연금과 완전히 분리해서 계산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제도는 성실하게 준비한 사람을 오히려 불리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소득 조정으로 기초연금 지키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가장 현실적인 건 소득을 조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임대소득이 있다면 월세를 조금 낮춰서 기초연금 기준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분 중에 국민연금 160만 원에 월세 60만 원 받으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합산 220만 원이 되니까 기초연금 탈락이었죠. 그래서 월세를 10만 원만 낮춰서 총소득을 210만 원으로 맞추니, 기초연금 34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월세는 줄었지만 기초연금이 들어오니까 오히려 총수입은 늘어난 겁니다.

부분 연금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금 전액을 받지 않고 일부만 받아서 기초연금 기준에 맞추는 거죠. 연금을 150만 원만 받고 기초연금 34만 원을 챙기면, 전액 받는 것보다 실질 수령액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계산은 해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솔직히 이런 방법들이 왜 필요한지 생각하면 좀 답답합니다. 법이 잘못됐으면 법을 고쳐야 하는데, 국민들보고 알아서 빠져나가라는 식이니까요. 그래도 현실에서는 이런 방법들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 상담을 받으면 본인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국민연금공단이나 동사무소에서 꼭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연금 문제는 단순히 숫자 계산이 아닙니다. 평생 일한 대가이자, 노후를 지켜줄 마지막 안전망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도는 열심히 준비한 사람을 오히려 불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초연금을 모든 65세 이상 국민에게 지급하거나, 최소한 국민연금과 분리해서 계산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연금 많이 받으면 기초연금 탈락시키는 구조는, 결국 연금 가입률만 낮추는 결과를 낳을 겁니다. 법 개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vZRMfAw9XIM